사춘기를 겪고 있는 몸만 커버린 성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 - 프로이트의 의자:숨겨진 나와 마주하는 정신분석 이야기_정도언

프로이트의 의자
정도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나의 점수 : ★★★★★

내가 무척 공감하는 이야기





  부모와의 트러블, 다년간의 복합적인 우울증, (누구나 갖고 있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뭔가 불만족스럽고 꼬여버린 듯한 , 그러나 항상 행복해 지고 싶은 희망을 품고 사는 지금의 나에게
  정말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나와 100% 매치되지는 않지만 85%정도는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설득력있는 글이다. 

  아래는 책을 읽으며 내 상황에 와닿는 것을 메모하거나 그대로 옮겨 적어 놓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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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나를 들여다보기

<용기없는 자의 알리바이 - 합리화>
'아는 것으로 풀기' : 어떤 불편한 느낌을 피하기 위해서 지적인 행위를 과도하게 하는 것.
                              숲보다는 나무 한 그루에 집착
                              ex)건강염려증(마음의 문제를 몸으로 돌려 마음을 달래려는 시도)




<미성숙한 사람들의 방어기제 - 행동화>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은 욕구 충족 위해 아무하고나 잠자리.
일시적인 친밀감을 얻기 위해 소중한 것을 잃음.
무의식적 환상을 직접 행동으로 드러내서 본능적 충동은 만족시키지만 후회로 이어짐(자기도 모르게)




<미성숙한 사람들의 방어기제 - 격리>
너무 힘들 때 누군가에게 안아달라고 하는 것 ; 엄마가 어린아이인 나를 안아주었던 시절로 돌아가
같은 느낌을 체험해보고 싶은 것. 
마음의 병에 걸리면 누구나 어린아이가 된다. 
➜연인이건 친구건, 길에서 프리허그를 하는 사람이건 난 누구든 꼬옥 끌어안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누군가로부터 보호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품에 안겨 있는 그 순간만큼은 안도를 느낀다. 



-내 마음이 언제나 싸움터라고 생각된다면 내가 세상을 몇 가지 색으로 구분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나는 항상 내가 강하지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길을 내 밖에서 찾아왔다. 
그러나 그 길은 내 안에 있다. 
항상 거기에 있다. 
-안나 프로이드
➜항상 내 문제에 대한 해답은 내 안에 있다. 
   



인류문명이 처음으로 시작된 것은 화난 사람이 돌 대신에 단어를 던지면서 부터이다 
-지그문트 프로이드

분노는 매우 큰 힘이다 그것을 지배할 수 있다면 세상을 통째로 음직일 수 있는 힘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 
-윌리엄 셴스톤

➜분노는 무척이나 큰 힘이다. 따라서 화anger를 잘 다스리면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된다
   (참고도서 : [화 :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링크)


-애착 
 "마음이 아플 때는 자신의 무의식 속에 있는 애착 관계를 되짚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의 애착 관계까 순탄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장 과정에는 물론이고 다 큰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습니다. 관계 맺기를 무조건 피하거나, 관계를 맺어도 불안정하거나 모순적인 행동을 합니다. 속으로는 좋으면서도 겉으로는 싫다고 합니다. 속으로 확신이 없으면서도 겉으로 좋은 척 합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정말 피곤해집니다. 




일상의 대화를 분석해보면 건성으로 하는 말이 넘쳐납니다. 심지어는 고개를 들어 나를 보지도 않고 말만 내 쪽으로 던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야 무슨 소통이 되겠습니까. 진짜 소통은 눈을 마주보며 진지하게 해야 합니다. 진짜 소통은 상대의 말을 내가, 내 말을 상대가 잘 들어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언뜻 대화를 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상대방 말은 듣지 않고 내 말만 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것은 소통이 아고 통보입니다. 대화가 없으면 외로움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표정을 보며, 눈빛과 숨결을 느끼며 하는 대화와 전화와 이메일로 하는 소통은 아주 다릅니다. 얼굴을 안 보면 쉽게 오해하게 됩니다. 하루에 한 명씩 새로운 사람과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해보세요.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경험해보세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행사에 가고, 새로운 취미를 가져보세요. 다른 사람을 선의로 도와주려고 노력해보세요. 사람들은 자기를 돕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노래나 유머를 통해 자신을 알려보세요.
➜지하철을 타건 버스정류장에서건 스마트 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어폰을 끼고 모두들 뚫어져라 4인치 화면 안을 들여다본다. 엄지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인다. 친구를 앞에 두고서도 끊임없이 메세지를 날린다. 많은 사람과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지만 지금 이순간 내 앞에 있는 사람과 있는 시간의 가치는 추락하고 있다.  



사랑은 열정적 행위입니다.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일수록 열정적인 사랑을 원합니다. 사랑에 의존할 수 있어서입니다. 열정적 사랑은 일종의 중독 상태입니다. 중독이라 말하는 것은 시간이 갈수록 사랑의 모양이 더 열정적으로 변하길 원하지만, 사랑은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가는 '내성tolerance'이 생기고 관계가 소원해지면 '금단 증상withdrawal symptoms'으로 고통을 받게 되기에 그렇습니다. 
➜불꽃에 휩싸여서 주변까지 태워버리는 그런 열정적인 사랑을 동경(?)했던 나를 반성하게 해준 문구. 예전과 다르게 지금은 공기처럼 편안한 사랑이 하고싶다. 



'진짜 나'를 지키려면 늘 세심하고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합니다. 남의 눈치를 보다가 가고 싶지 않은 곳에 엉뚱하게 가는 일을 피하려면 애를 써야 합니다. 대충 사는 것보다 훨씬 더 힘이 듭니다. '진짜 나'를 지키려면 일상의 자잘한 즐거움을 포기해야 합니다. 여럿이 모여 웃고 떠들지만 끝나고 나면 허탈한 모임을 줄여야 합니다. 그런 자리의 단골 메뉴인 남의 뒷이야기, 남이 어려움에 빠진 이야기는 늘 자기애적 허영심을 충족시켜 주지만 껌과 같이 곧 단물은 빠지고 턱관절만 아픕니다. 남을 너무 씹으면 내 마음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치아'가 닳아 버립니다.
➜살다보면 얽히고 섥힌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진짜 나'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나를 보호하기 위한 '처세'는 '진짜 나'를 보여줄 수 없게 한다. 그러나 점점 '진짜 나'를 숨기다 보면 그 괴리를 견디기 힘들어지는 순간이 있다. 그동안 쌓이고 쌓여온 감정이 한번에 터져나올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솔직하기만 하라는 말은 아니다. '진짜 나'를 지키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헤어지고 나면 '나 오늘 뭐했지?'라는 생각이 드는 모임이 아니라 '진짜 나'를 드러내도 상관없는 진정성 있는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 남의 험담만 하는 일회성대화나 카더라 통신이 아니라 뇌세포를 쓰는 대화를 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  



곰곰이 따져보세요. 나는 이제 어른입니다. 부모나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사랑이 더 이상 필수가 아닙니다. 그동안 부모에게 매여 있던 내 인생을 찾아와야 합니다. 매여서 사는 것보다 두렵더라도 버림을 받고 독립해서 사는 것이 궁극적으로 더 행복하고 안전합니다. 부모를 벗어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마십시오. 부모가 그동안 나에게 사랑을 주지 못했다면 앞으로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부모도 어쩔 수 없이 인간입니다. 그들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이제는 내 갈 길을 가야 합니다. 
➜스무살. 어른인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은 없고 여전히 부모님의 딸로써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스물 다섯이 된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인간 수면 100세의 시대에 '내 인생'을 오롯이 살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적어도 30년은 난 'OO의 딸'로써 살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적어도 남은 70년은 '내 인생'을 즐겨야 할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지만 말 그대로 부모에게서 벗어나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다. 부모로부터의 독립이 당신이 우리에게 준 사랑을 배반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건강한 독립이야말로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은혜'에 제대로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출처:프로이트의 의자/정도언/웅진지식하우스>


동시에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중인 루드비코의 <만화영화>에서도 
내 마음속에 돌덩이 같은 짐을 해소해 주는 에피소드를 만났다.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

나의 좋지 않은 상황은 그냥 일어난 것이다. 이것에 아무런 의미는 없다

이다. 

마법의 주문처럼 그 동안 왜 왜 왜 라는 질문을 끝없이 반복해 왔던 나에게 편암함을 주는 말이다.

'아무 의미 없어'

괜히 불행한 일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서 피곤한 일을 더 만드는 건 참 부질없는 짓이다. 

매일 매일 기분 좋아도 모자란 24시간에 구태여 배배 꼬아 생각할 필요가 없다. 

때론 흘려넘길줄도 알아야 한다. 






덧글

  • sooim 2013/01/12 16:20 # 삭제 답글

    여기에도 이 얘기가 있네요 ^^
    안나는 지그문트의 딸이죠
    그러면서 아동 정신분석학을 했는데, 왠지 관심 가는 인물이에요
    내가 보여준 슬라이드 영상 뒷부분에도 안나 프로이트가 나와요
    멋진 겨울방학 보내요! ^^


  • 종려나무잎새 2013/01/12 16:23 #

    넵 감사합니당^^
  • 2013/11/21 20:3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종려나무잎새 2014/01/21 22:55 #

    이제서야 답글을 확인했네요^^; 요새 블로그를 잠시 안했어서 ㅋㅋ 앞으로도 이런저런 글,사진들 올릴테니 종종 들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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